한국교회연합 2026 신년하례회 및 제15대 대표회장 취임예식 “분열 극복하고 다시 복음의 중심지로 회복될 한국교회 소망”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천환 목사) 2026년 신년하례 감사예배 및 제15대 대표회장 천환 목사 취임예식이 지난 9일 오전 한국교회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천환 목사) 2026년 신년하례 감사예배 및 제15대 대표회장 천환 목사 취임예식이 지난 9일 오전 한국교회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열렸다.

신년감사예배와 취임식, 신년축하 및 하례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김바울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이영한 장로(상임회장)의 대표기도, 서영조 목사(총무협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전광식 목사(전 고신대 총장)가 '하나님의 영광이 동에서부터 오는데'(에스겔 43:1-5) 제목으로 설교했다.

전 목사는 “우리나라는 해방과 독립의 역사를 지나 오늘의 자유와 번영에 이르렀다. 이는 결코 당연한 결과가 아니라, 어두운 터널 같은 시간 속에서도 이 민족을 붙드신 하나님의 은혜의 열매였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참된 자유는 외적인 조건에만 있지 않다. 죄로부터의 자유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겉으로 아무리 풍요로워 보여도 여전히 속박된 삶일 수 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다른 것을 의지했을 때 길을 잃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과 공동체도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리로 다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은혜를 잊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우상숭배와 거룩함의 붕괴다. 성경 속 이스라엘은 하나님 대신 다른 신을 섬기며 영적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사회와 공동체 전반이 병들어 갔다. 오늘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 겉으로는 문화와 권리,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지만, 그 이면에는 하나님을 밀어내는 흐름과 도덕적 혼란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나라와 공동체의 회복이 거창한 곳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자기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주목하시며, 거룩을 회복하려는 작은 결단을 통해 역사를 움직이신다”고 했다.

이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분별력과 함께 기도의 무릎이 필요하다. 세상이 화려해질수록 그 이면을 꿰뚫어보는 영적 눈이 요구되고, 죄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동시에 이 싸움은 인간의 힘만으로 감당할 수 없기에, 눈물의 기도와 하나 됨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분열이 아니라 연합으로, 자기주장이 아니라 희생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영광은 다시 공동체 가운데 임한다. 교회가 회복되면 그 회복은 지역을 넘어 세상으로 흘러가고, 그곳마다 생명의 열매가 맺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는 양태화 목사(공동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강인구 목사(공동회장)가 '세계복음화 및 북한의 자유와 영혼 구원을 위해', 최철호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연합의 사명과 회원 총회와 기관들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송태섭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모든 예배를 마쳤다.

2부 제15대 대표회장 천환 목사 취임식은 장시환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정광식 목사(서기)가 대표회장 소개를 하고 이어 천환 목사가 취임사를 전했다.

천 목사는 “한교연 대표회장 자리는 결코 가볍게 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깊은 경각심으로 시작한다. 감당하기 쉽지 않은 책임 앞에서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그 무게는 여전히 크다. 가장 큰 싸움의 대상은 결국 자기 자신임을 고백하며, 개인의 성취나 안위를 넘어 한국교회의 연합이라는 공적 사명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올려드리고자 한다. 임기 동안 한국교회에 연합의 가능성, 단 하나의 희망이라도 남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각오로 이 길에 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의 걸음은 누군가를 바꾸는 데서 시작하지 않는다. 먼저 저 자신부터 돌아보며, 연합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는지 끊임없이 성찰할 것이다. 연합 공동체의 구조를 새롭게 세워 하나님의 공의가 교회를 통해 흘러가도록 힘쓰고, 신학과 말씀 위에 다시 서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하나 되는 길을 열고자 한다.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기 위해 피 흘렸던 선배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분열과 무관심 속에 놓인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중심지로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이 자리가 한 사람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서로 하나가 되고 희생하며 헌신함으로 다음 세대에 희망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봉 목사(예장 고신 증경총회장), 서정환 목사(예장 순장 총회장)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김철봉 목사는 "연합의 정신이 한국교회 전체로 이어져, 사람과 사람이 통하고 믿음과 믿음이 연결되어 이 복잡한 시대 속에서도 교회가 맡은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서정환 목사는 “이 자리는 가벼운 인사로 설 수 없는 무게를 지닌 자리다. 교회의 직분은 맡기까지도 어렵고, 그에 합당하게 살아내는 것도 쉽지 않으며, 잘 감당한 뒤 내려놓는 일 역시 큰 은혜가 필요하다. 이제 새로운 대표회장을 맡게 된 천환 목사님의 이 사역 또한 같은 은혜 위에 서 있기를 바란다.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이 무거운 책임을 잘 감당하고, 때가 이르면 또 다른 이에게 기쁨으로 바통을 넘길 수 있는 건강한 연합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일웅 목사(전 총신대 총장), 이용호 목사(고신증경총회장)가 각각 격려사를 전했다.

정일웅 목사는 "그동안 보여준 연합의 리더십과 섬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일치를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와 민족을 향한 희망의 통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며 축복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용호 목사는 "부르신 하나님께서 사명을 감당할 능력도 주실 것을 믿으며, 모두가 함께 협력할 때 이 여정은 결국 승리의 기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요셉 목사(초대대표회장), 권정희 목사(명예회장)가 각각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김요셉 목사는 "사람들의 시선이나 세상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기준이며, 짧은 시간일지라도 ‘죽어야 산다’는 믿음으로 이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는 민족과 세계를 비추는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정희 목사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맡기며 함께 협력해 나갈 때 길이 열릴 것이다. 위기를 피해 가는 지혜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믿음으로 이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고 반드시 붙들어 주실 것을 믿으며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동행하기를 권면한다"고 했다.

이어 축하패 및 꽃다발 증정식이 진행됐으며 임마누엘K선교단의 축가를 끝으로 모든 취임식 순서가 마무리 됐다.

이어진 신년축하 및 하례는 최귀수 목사(사무총장)의 사회로 천환 목사가 신년인사를 전하고. 이어 한교연 임원, 위원장, 교단장, 총무에게 임명장 수여 및 신임교단장 총무 축하패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하례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김훈 장로(기획홍보실장)의 광고, 홍정자 목사의 마침 및 식사기도로 끝마쳤다.

작성 2026.01.13 22:10 수정 2026.01.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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