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한 자루와 스케치북에서 시작된 작은 꿈이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술학원은 단순히 그림을 배우는 공간을 넘어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입시 준비부터 취미 활동, 디지털 아트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과 성인 학습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미술학원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서초구 ‘그림데이’ 배제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그림데이] 내부 전경 및 수업 모습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림데이는 그림이 하나의 기술이나 결과물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험이라는 것을 전하고자 시작된 공간입니다. 저는 그림을 배우는 시간이 한 사람의 인생 속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방법은 저마다 다릅니다. 그림데이를 찾는 분들 역시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와 같은 막연한 고민들을 함께 풀어가며, 그림에 대한 설렘과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그림데이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생각에서 시작되는 그림 교육 방식
그림데이는 사진을 보고 그대로 그리거나 아무런 과정 없이 상상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림을 시작하기 전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부터 중요하게 다룹니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단어로 풀어내고 이를 확장해 문장과 이미지로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그림이 감각이 아닌 사고에서 출발하도록 지도합니다.
둘째, 마인드맵 기반의 사고 확장과 장면화 과정
단어로 정리된 생각들은 문장으로 확장되고, 다시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며, 최종적으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각화됩니다. 이러한 ‘마인드맵 → 아이디어 → 스토리 → 장면’의 구조를 통해 막연한 상상을 구체적인 그림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수업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셋째, 표현력 완성을 위한 실전 기술 지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과 함께 실제 표현 기술도 중요하게 다룹니다. 20년 경력의 티칭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료 활용과 상황별 표현 방법을 지도하며, 회화와 디자인 영역을 아우르는 경험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실질적인 표현 능력을 키워줍니다.
넷째, 미술 진로를 설계하는 전문 상담 시스템
그림데이는 수업을 넘어 미술 진로 전반을 함께 고민하는 상담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회화와 디자인, 입시와 실무 분야를 모두 경험한 실력파 원장이 학생의 성향과 목표에 맞춰 진로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어떤 분야가 자신에게 맞는지 직접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섯째, 전 연령을 작가로 성장시키는 교육 철학과 전시 경험
그림데이는 처음 연필을 잡는 순간부터 그림으로 표현하는 모든 사람을 하나의 ‘작가’로 바라봅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완성하며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꾸준한 전시 활동을 통해 수강생의 작품을 발표하고 성장 과정을 실제 경험으로 연결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군포시평생학습관, 군포문화예술회관, 과천문화예술회관, 동작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전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수강생에게 의미 있는 성과로 남았고, 작품이 전시되는 순간의 감동은 저에게도 큰 보람이 되었습니다.
특히 6년간 함께한 한 회원의 개인전은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해당 수강생은 약 70여 점의 작품을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했으며, 전시 과정에서는 기획부터 대관, 홍보, 설치까지 전반을 함께하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 경험은 전시 과정까지 함께하며 작품이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어 간 뜻깊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 [그림데이] 전시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림데이에 오는 모든 분들에게 그림이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은 물론,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에도 함께하며 인생의 목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가 되도록 수업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흔히 화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화가를 특정한 이미지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오늘날 그림은 자기표현의 중요한 수단이며 누구나 배우고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AI가 그림을 대신 그려주는 시대라고 하지만, 기계가 만들어내는 결과물과 사람이 경험과 감정을 담아 완성하는 작품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사람이 그린 그림은 고민과 감정, 시간의 흔적이 담겨 있으며 그 자체로 감동과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자기표현은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해 나갈 것입니다. 그 표현의 한 형태인 그림은 즐거움과 성취, 감동을 통해 삶 속에서 지속적인 의미를 만들어갑니다.
‘그림을 그리는 우리는 모두 화가입니다’라는 슬로건처럼, 한 사람의 인생 속에 의미 있는 표현의 경험이 남을 수 있도록 그림데이가 함께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