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달서구의회(의장 이선주)는 지난 2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전준석 전 총경이자 한국인권성장진흥원 대표를 초청해 ‘장애시민의 권리, 의정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사회적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다.
전준석 대표는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35년간 경찰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경험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일상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설명했다.
전 대표는 장애인을 단순히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권리의 주체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을 주기 전 당사자의 의사를 먼저 묻고, 장애를 이유로 능력이나 생각을 미리 판단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장애는 한 사람의 전부를 설명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장애인의 모습이 아니라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려라는 이름으로 당사자의 선택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며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묻고 그 뜻을 존중하는 것이 권리 보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현장에서 있었던 사례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강의에 집중했다. 장애인의 의사 표현을 제대로 듣지 않거나 보호를 이유로 선택권을 제한하는 일이 또 다른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에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선주 달서구의회 의장은 “의정활동은 모든 시민의 권리를 살피는 일에서 출발한다”며 “장애시민을 특별한 존재로 구분하기보다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언어를 돌아보게 됐다”며 “달서구의회가 장애시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누구나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식개선을 개인의 태도 변화에만 한정하지 않고, 의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로 생각해 보는 자리였다. 달서구의회는 앞으로도 장애시민의 권리를 의정에 반영하고, 인권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